안녕하세요. 소이안한의원입니다.
파킨슨병 환자분들을 진료하다 보면 공통적으로 듣게 되는 말이 있습니다. “떨림보다 몸이 굳는 게 더 힘듭니다.” “움직이려고 하면 몸이 따라오지 않습니다.” 이번에 소개드릴 환자분 역시 이미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약물 치료를 지속 중이었지만, 일상적인 움직임의 불편감이 점점 커지면서 내원하신 경우였습니다.

처음 내원 당시 상태
60대 후반의 환자분으로, 보행 시작이 늦어지고 몸 전체가 굳어 있는 느낌이 강하며 아침 기상 시 움직임이 특히 어려웠습니다. 손의 떨림 자체보다도, 움직임이 전반적으로 느려지고 자세가 앞으로 무너지는 변화가 더 두드러졌습니다. 보호자분 표현으로는 “활동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파킨슨병을 바라보는 임상적인 관점
파킨슨병은 도파민 신경계 변화와 관련된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진료에서는 단순히 뇌의 문제로만 설명하기 어려운 신체 변화가 함께 나타납니다. 경추 주변의 긴장 증가, 자세 중심의 불안정, 보행 리듬의 붕괴 등이 동시에 관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몸의 중심축 균형이 무너지면서 움직임 자체가 더 위축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치료 접근
치료는 증상을 직접적으로 억제하기보다, 움직임을 방해하는 긴장과 불균형을 줄이는 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턱관절의 좌우 균형이 맞지 않았고 두개골의 좌우 긴장도에 차이가 있엇습니다. 복부는 심하부, 중완부, 기해 부위의 경결과 압통이 심했습니다. 체질침 치료를 통해 전반적인 긴장을 해소시키고 턱관절신경균형치료를 통해 중추 신경계 반응을 안정시키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기존 복용 중이던 약물 치료는 그대로 유지하도록 안내했습니다.
치료 과정 중 환자분의 변화
몇 차례 치료 이후 환자분께서는 아침에 몸을 일으킬 때 부담이 덜하고, 걸음을 시작할 때 이전보다 수월하다는 표현을 하셨습니다. 보행 속도 자체가 크게 달라졌다기보다는, 움직임을 시작하는 과정이 조금 자연스러워졌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파킨슨병은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단기간의 변화를 질환 자체의 호전으로 해석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일상 움직임의 편안함이 증가하는 것만으로도 환자분의 생활 만족도는 상당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임상에서 느끼는 점
파킨슨병 환자분들은 움직임 감소가 다시 경직을 만들고, 그 경직이 다시 활동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 신체 균형과 긴장을 관리하는 치료가 병행될 때 일상 유지에 도움이 되는 경우를 자주 경험하게 됩니다.
질환을 없앤다는 개념보다는, 남아 있는 기능을 가능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과정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 본 내용은 실제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사례이며 개인에 따라 치료 반응은 다를 수 있습니다.
